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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288-5471(Online)
KURT 부지 조건에서 A-KRS 입지 영역 도출
Potential repository domain for A-KRS at KURT facility site
Abstract
- 151-159김경수(연구).PDF6.13MB
- I. 서 론
- II. 부지조사 프로그램
- 가. 단계별 조사절차
- 나. 조사방법
- III. 지형 및 지질특성
- 가. 지형
- 나. 지질
- 다. 조암광물 및 단열충전광물
- IV. 지질구조특성
- 가. 단열대 분포특성
- 나. 암반배경단열 분포특성
- V. A-KRS 입지 후보영역 선정
- VI. 결 론
- 감사의 글
I. 서 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사용후핵연료의 파이로프로세스 폐기물을 포함하는 선진핵주기 고준위폐기물 처분시스템(A KRS:Advanced Korean Reference Disposal System for High Level Wastes)의 개념을 개발하기 위하여 특정 부지의 심부지질환경에서 그 기술적 타당성을 연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선진핵주기 고준위폐기물의 특성평가, 주어진 심부 지질조건에서의 처분시스템의 개념적 설계,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예비적 수준의 안전성평가까지를 수행하였다 [1]. A-KRS는 파이로공정에서 발생되는 고준위폐기물과 장반감기폐기물의 심지층 처분시스템으로 사용후핵연료를 심지층에 직접 처분하는 개념(KRS: Korean Reference Disposal System for Spent Nuclear Fuel [2])과는 폐기물 특성과 폐기물량, 처분 심도, 처분 면적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 연구에서 가상의 처분장 부지로 가정된 특정 부지라 함은 한 국 원자력연구원 내에 건설 된 KURT (KAERI Underground Research Tunnel) 시설 부지를 일컫는다. KURT 시설은 고준위폐기물 처분시스템 개발을 위하여 실제 처분장과 비슷한 지하 심부의 지질 조건에서 천연 방벽의 지연/희석 기능과 공학적 다중방벽의 격리 성능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처분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공학적 기술의 타당성 과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한 순수 지하연구시설로서 국민 이해 증진을 위한 교육홍보와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지하처분연구시설이다 [3]. 터널 단면은 6m(W) x 6 m (H), 진입터널 180 m, 막장부 좌우에 연구터널 75 m로 구성되어 있다 (Fig. 1).
Fig. 1. Layout of KURT facility in KAERI site.
본 논문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단계별로 체계적인 조사와 평가 프로그램을 거쳐 해석된 KURT 시설 부지의 지질환경특성에 대한 개관과 이러한 지질조건에서의 A-KRS의 입지후보영역 선정 결과를 다룬 것이다. KURT 시설 부지의 심부지질환경특성 중 상세한 지구과학적 논거가 필요한 부문, 즉, KURT 시설 부지의 지질모델,수리지질 개념모델 조건에서 가상 처분장으로부터 입자추적 계산을 포함하는 지하수유동 모델, 지하수의 지구화학적 특성 등 에 관하여는 본 특별호에 별도로 제출된 논문을 참고하여야 한다. KURT 시설 부지의 종합적인 심부지질환경특성 평가 결과는 A-KRS의 개념 개발, 공학적방벽의 개발, 천연방벽에서의 핵종이동 특성, 그리고 안전성 평가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료로 제공되었다 [4].
II. 부지조사 프로그램
가. 단계별 조사절차
KURT 시설 부지의 지질조사 프로그램의 목적은 첫째, 부지의 지질학적 특성 평가를 위한 조사기술의 개발 및 개선, 둘째, A-KRS의 설계, 안전성 평가, 핵종이동 특성 연구 및 공학적방벽 특성 평가를 위한 부지 규모의 지구과학적 자료의 제공, 그리고 셋째는 부지규모 및 암반 블록 규모의 부지특성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KURT 시설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는 1997년부터 착수하여 단계별로 목적에 따라 조사 내용과 방법을 심화
시키면서 진행되었다 (Fig. 2).
Fig. 2. Stepwise site investigation program on KURT site.
KURT 시설의 건설에 앞서 1997년부터 2002년까지는 지표에서 지질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지하의 개략적인특성을 파악하였다 (Fig. 3). 지표 조사단계에서는 선구조 분석, 지표 지구물리탐사, 시추조사, 수리시험. 지구화학 조사 등을 시행하였으며 주된 조사 대상은 부지 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예측된 단층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KURT 시설의 건설을 위한 정밀 지질조사는 2003년과 2004년에 이루어졌다. 지표지질조사의 결과에 근거하여 개략적인 KURT 시설의 위치를 결정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상세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시설의 설계를 위한 조사로는 정밀한 지구물리탐사, 예상되는 터널 방향과 나란한 수평 시추조사, 공내 물리검층 및 수리시험, 그리고 암석역학 시험 등을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조사된 자료를 분석, 평가하여 사용 후 핵연료 기준처분시스템(KRS: Korean Reference Disposal System for PWR Spent Fuel) 개발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KURT 시설의 건설 과정 (2005∼2006년)에는 정밀한 터널 매핑을 수행하여 앞서의 지표지질조사 결과와 대비하였다. 이 과정에서 A-KRS 설계와 안전성 평가, 핵종 이동 특성 연구, 그리고 공학적방벽 특성 시험에 필요한 지구 과학적 자료를 평가하여 제공하였다. 현재, 지하 500 m 하부까지의 지구과학적 자료의 지속적인 축적과 보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geosynthesis methodology [5]를 적용하여 부지규모 부지특성모델의 불확실성을 저감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Fig. 3. Site investigation procedure in KURT site.
나. 조사방법
지표 지질조사는 KURT 시설을 중심으로 수리지질학적 시스템을 고려하여 국지영역과 부지영역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으며, 각 영역에서 수치지형도의 고도자료를 이용하여 부지 주변의 선구조선 발달 양상을 파악하고, 연장길이 및 빈도수에 대하여 통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선구조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부지 규모에 대한 지질 구조를 예측하기 위해 지표에서의 12개 측선을 설정하고 지구물리탐사 (전기비저항탐사와 탄성파탐사; Fig. 4)를 수행하였다.
Fig. 4. Location of boreholes around KURT facility site. Blue dotted lines are seismic and electrical survey lines.
직접적인 지질조사방법에 해당하는 시추조사는 KURT 건설 전, 소규모 연구터널 건설을 추진하였던 BH 조사공, NE 주향 방향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예측된 단열대 연구를 위한 YS 조사공, KURT 시설을 설계하기 위하여 터널 방향과 나란한 방향으로 굴착한 KP-1 공과 입구부의 수직방향의 KP-2 공에서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심부지질환경 평가와 지질 모델 개발을 위해 KURT 시설 내외부에서 장심도 시추조사(DB 공)가 수행되었다 (Fig. 4; Table 1). 이들 시추조사에서는 공내 물리검층 및 단열특성 검층, 시료 채취 및 분석, 수리시험 등을 통하여 암석학적, 광물학적, 암석역학적, 수리지질학적, 수리지화학적 특성에 관한 기초자료를 도출하였다.
Table 1. Information of borehole specifications.
지표조사 이후 KURT 건설 과정에서는 사전 예측된 지질구조의 검증을 목적으로 터널 굴착과정에서 매 발파마다 터널매핑을 수행 (Fig. 5)하여 터널 지질도를 작성하였다. 터널의 양 벽면과 천정면에서 조사된 단열 정보는 KURT 시설에서 진행되고 있는 처분기술 개발과 현장검증시험의 위치 선정에 참고되었다.
Fig. 5. Tunnel face mapping sheet.
시설 준공 이후에는 KURT 시설 부지의 지질모델, 수리지질 개념모델 및 지하수유동 모델 해석을 목적으로 터널 내,외부에서 추가적인 장심도 시추조사가 이루어졌다. DB-1, DB-2 시추조사 과정에서는 실제적으로 부지특성모델에 입력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하였다. 가장 중요한 지질정보는 지질구조로서 이러한 지질구조가 지하수 유동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심부의 수리 및 지화학적 특성이 심도별로 어떠한 변화 특성을 갖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특별히 터널 내에서 굴착된 DB-1 조사공에서는 500 m 심도까지 수직적인 암반 물성치의 변화와 투수성 지질구조의 검층을 목적으로 온도, 전기전도도, SPS (suspension P-S logging), Full wave sonic, Electric resistivity, Gamma logging을 수행 하였다 [6]. 또한, 미확인된 지질구조 파악을 목적으로 탄성파 반사법탐사 [7]와 Multi-offset 수직 탄성파탐사 (VSP: Vertical Seismic Profile)를 수행하였다 [8].
III. 지형 및 지질특성
가. 지형
지형은 암반 내 지하수면 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천연방벽의 안전성 기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기상학적 요소는 지하수의 분포와 양에 영향을 주는 반면에 지형적인 요소는 구체적으로 지하수 유동체계의 경계형태와 지하수 유동력을 결정하게 되고 지질학적 요소는 지하수 부존량 및 형태, 유동량과 유동로를 관장하게 된다. 즉, 암반 내 지하수의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지형의 발달 형태로서 지하수체계의 수평적 유동범위 및 수직적 깊이를 결정하게 된다.
KURT 시설 부지는 지형적으로 대전분지의 서북부 경계부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계룡산 줄기를 능선으로 공주시와 접하며, 갑천이 서남쪽에서 북동쪽으로 흐른다 (Fig. 6). 이 지역은 분지 특성 상 보덕봉, 금병산, 우솔봉, 갑하산, 도덕봉이 서북부 지역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이 분수령을 기준으로 대전광역시 유성구와 충남 연기군 금남면이 접하고 있다. 특히, 우솔봉과 갑하산, 도덕봉으로 연결되는 NS방향의 고지의 능선은 유성지역에 잘 발달되어 있는 석영맥암과 그래노피어에 의한 결과이다.
Fig. 6. Topographical map around KURT site.
KURT 부지를 포함하는 국지 지역의 중심에 해당되는 추목동 분지 후면의 금병산을 EW와 NW-SE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지형경사를 살펴보면, KURT 부지를 가로질러 최근접갑천(EL. 35 m)까지의 지형 경사는 약 5.3 %이고, NW-SE 방향으로의 지형 경사 역시 약 4.1 %로서 구릉성 지형에 해당한다.
수계는 전형적인 수지상의 형태로 발달한다. 소규모 하천을 중심으로 동하천 소유역, 탄동천 소유역, 지족천 소유역,
유성천 소유역, 건천 소유역, 그리고 금천천 소유역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들 소하천은 모두 북진 내지는 서진하는 금
강 본류에 합류한다.
나. 지질
KURT 시설 부지를 포함하는 광역 지질도는 기존의 지질조사보고서 [9, 10, 11, 12]를 종합 분석하여 도시하였다 (Fig. 7).
KURT 시설 부지 중심의 국지적인 지질특성은 KURT의 건설 및 심부시추공에서 얻어진 지질자료에 근거하였다.
Fig. 7. Geologic map of KURT site.
유성 지역은 경기변성암복합체 내에 위치하며 주로 선캠브리아기의 편마암류와 중생대의 심성암과 맥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류는 흑운모 편마암 및 편암으로 나누어지며 이들은 주로 KURT 시설 부지의 북서부에 분포한다. KURT 시설 부지 주변의 심성암류는 크게 시대미상의 편상화강암과 중생대 복운모화강암으로 나뉘어진다. 이 중 복운모화강암은 KURT 시설 부지의 모암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편상화강암을 관입하고 있다. 국지적으로는 미약하나마 편상조직(N20°∼30°E)을 보이기도 한다.
중립질 내지 세립질의 복운모화강암은 Rb/Sr 측정결과 190Ma의 연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KURT 시설 부지의 남서부에 분포하는 편상화강암과의 관계는 불명확하다. 대전도폭에서는 편상화강암을 쥬라기의 편마상화강암으로 보았고 복운모화강암과는 동일 마그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중립질로서 편리의 방향이 주변의 변성퇴적암류의 편리방향과 일치한다.
다. 조암광물 및 단열충전광물
KURT 시설의 모암인 복운모화강암의 주요 구성광물은 석영, 사장석, 정장석, 흑운모, 백운모 등이며 이밖에 녹니석, 금홍석, 저어콘, 인회석 등이 소량 존재한다. 이들의 산출양상은 국지적으로 흑운모가 우세한 운모류로 산출되며 일부에서는 변형 작용에 의한 편상 흑운모 화강암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일부 산화철이 미세 단열을 따라 세맥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시추 코어와 터널 굴착 과정에서 얻어진 신선한 모암들로부터 분석된 모달분석 결과는 전형적인 화강암 영역에 도시 된다 (Fig. 8).
Fig. 8. Modal analysis of host rock, two-mica granite in KURT site.
복운모화강암의 SiO2의 함량은 66.4∼75.0%로 산성암에 해당되며, 지화학적으로 I-type에 속하면서 과알루미나 성질을 나타낸다. 화학분석결과는 SiO2성분이 증가함에 따라, TiO2, Al2O3,MgO, FeO, CaO, P2O5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K2O는 증가하는 일반적인 화강암의 분화경향을 나타낸다 (Fig. 9).
Fig.9. Harker's diagram showing the contents of major elements vs. SiO2 in two-mica granite.
시추 코어의 단열면에서 추출한 충전물질에서 일라이트,로먼타이트, 녹니석, 녹염석, 몬모릴로나이트, 카올리나이트 등의 광물들이 감정되었다. 단열충전광물 중에는 방해석이 가장 광범위하게 산출되며, 일라이트는 산출양은 많지 않으나 산출빈도는 가장 높다. 로먼타이트와 같은 제올라이트 광물 역시 빈도는 낮지만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녹니석은 주로 단열대 표면의 변질광물로 산출된다. 특히 로먼타이트와 녹염석 및 황철석의 산출은 KURT 시설 모암에 열수변질작용의 영향이 있었음을 지시한다 [13].
IV. 지질구조특성
천연방벽을 이루는 암반에서의 지하수 흐름은 암반기질(rock matrix)에서는 그 흐름이 거의 무시되고 불연속면, 즉, 단열면을 따라 우세하게 흐른다. 이러한 배경에서 처분장 부지의 지질학적 특성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이 단열체계의 분포특성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정한 규모 이상의 기하특성을 갖는 구조를 단열대 (fracture zone)라 하고 결정론적으로 표현한다. 단열대 중에서 특별히 암반보다 투수성이 높은 단열대를 MWCF (Main Water Conducting Feature)라 일컫는다. 반면에 단열대 규모에 비하여 매우 작은 규모의 암반배경단열 (background fracture system)은 좌표와 크기를 단일 값으로 정의할 수 없으므로 확률론적으로 표현한다. 이들 배경단열은 주어진 영역에서 상호 연결성 정도에 따라서 복합한 지하수 유동장을 형성하게 된다.
가. 단열대 분포특성
KURT 시설 부지 주변에서 직접 및 간접적인 조사에 의해 확인되었거나 예상되는 단열대에 관하여는 본 특별호의 KURT 시설 부지의 지질모델에 관한 논문에 상술하였다. 주요 단열대의 분포특성 해석 결과는 KURT 시설 부지에서 AKRS를 공간적으로 어느 영역에 입지할 수 있겠는가를 검토 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까지의 해석 결과만을 간략히 소개한다.
KURT 시설 부지 내의 시추공에서 확인되는 단열대와 지표 지구물리탐사 결과와 선상구조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9개의 단열대를 도출하였다. 이 외에도 시추조사에서는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선상구조 분석에 의해 KURT 시설 부지의 오른쪽에 비교적 큰 규모로 분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열을 추가하여 총 10개의 단열대를 정의하게 되었다.
Fig. 10에 보여지는 단열대는 국지 규모와 부지 규모에서 처분시설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표고 -500 m 심도까지 단열대를 투영한 것으로 여기에는 선구조선을 포함한 결과가 도시되었다. 주로 E-W 주향과 N-S 주향 계열의 단열대가 우세한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심도있는 조사를 통하여 단열대 분포특성에 관한 불확실성이 저감될 것이다.
Fig. 10. Fracture zones at the -500 m level in the local-scale area.
한편, 터널 굴착 과정에서 확인된 국지적인 소규모 단열대로 분류될 수 있는 지질구조는 진입터널 45 m 지점의 0.5m 폭을 갖는 단층, 67 m, 112 m, 115 m, 120 m, 138 m 지점에 교차하는 폭 0.2 ~ 0.7 m 규모의 암맥, 좌측 연구터널의 17 m와 27 m 지점에서 교차하는 폭 0.3 ~ 0.6 m 규모의 암맥, 그리고 우측 연구터널의 42.5 m 지점에 교차하는 1.5 m 폭의 암맥이다 (Fig. 11). 이들 국지 소규모 단열대에서는 지하수의 활발한 유동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KURT 터널 내에서 확인된 투수성 구조는 모두 단일 단열이다. 모두 11개의 투수성 단열이 확인되었는데, 이 중 주요 투수 구조는 진입터널에서는 105 m 지점의 단열로서 유입량 2 l/min, 좌측 연구터널에서는 4개의 단열이 밀집하여 있으며 이 구간에서는 약 2.7 l/min 의 지하수가 유입된다.
Fig. 11. Local minor fracture zones identified in tunnel excavation.
나. 암반배경단열 분포특성
모암에 분포하는 소규모 단열의 대부분 역시 지체구조적인 성인에 의한 것으로 그 크기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지하수 유동로로서의 역할도 차이가 있다. 터널 굴착 중 전체 길이 265 m (진입터널 180 m, 회차구간 10 m, 좌우 연구터널 75 m) 구간에서 조사된 2 m 이상의 단열의 수는 739개다(Fig. 12).
Fig.12. Three dimensional fracture map of KURT facility.
조사된 전체 단열은 3개 조의 고경사 절리군과 1개 조의 저경사 절리군으로 분류된다. E-W 방향의 Set 1과 N-E 방향의 Set 2는 전체 단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방향성 자료는 Fisher 분포함수를 따르고, 단열 크기는 대수정규분포를 따른다. 단열 반경은 Set 1이 5.7 m 로 가장 우세하게 발달되어 있고, 저경사 절리군의 크기가 가장 작다. 11 개 투수성 단열은 4 개 절리군에 모두 해당되는데 특히 Set 2와 Set4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Table 2).
Table 2. Statistics of background fracture system in KURT host rock mass.
V. A-KRS 입지 후보영역 선정
KURT 시설 부지에서 A-KRS 처분장이 입지할 수 있는 후보 영역은 평면적으로는 -500 m 심도까지 발달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단열대를 교차하지 않고 충분한 이격거리(respect distance, 단열대 양측으로 50 m 이상)를 갖는 조건에서 처분장 규모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마찬가지로, 수직적으로는 KURT 시설 부지를 중심으로 E-W 방향의 단면도를 작성하여 단열대가 교차하지 않는 충분한 공간을 도출하는 방법을 취하였다.
부지 규모의 영역 내에서 직접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선상구조의 단열대 (Fig. 10에서 검은색 실선)는 불확실성을 감안하
여 A-KRS 입지 후보영역 선정 단계에서는 제외하였다 (Fig.13). KURT 시설 부지의 부지 규모에서 확인된 단열대는 모두
2등급 규모 (local fracture zone [14]) 이하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로 N-S와 E-W 주향의 단열대가 우세하게 분포한다.
Fig. 13. Potential repository domains and imaginary tunnel layout at the -500 m level in KURT site.
KURT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부지 규모의 영역에서 지하500 m 심도에 처분시설을 입지할 수 있는 가능 영역은 평면적으로는 Fig. 13과 같이 도출될 수 있다. 이들 후보영역은 부지의 좌측에서 단열대를 교차하지 않는 충분한 영역을 확보할수 있으며, 우상단 지역에서도 가능 지역을 고려할 수 있다. 수직적으로는 Fig. 14의 단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N-S 주향으로 다수 분포하는 단열대의 서측 영역에서 충분한 규모의 처분장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영역에서는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서 비발열성 폐기물은 -200 m 심도에, 고발열성 폐기물은 -500 m 심도에 분리하여 입지할 수있을 정도의 균질한 암반 영역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 14. Vertical cross section of potential repository domains showing the tunnels at -200 m -500 m level in KURT site.
단열대의 분포 특성을 감안할 때 3 개 후보영역 중에서 좌측의 2 개 영역이 충분한 암반블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측 영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에서 좌하단 영역을 A-KRS 입지 제안영역으로 추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단열대 FZ2A-5가 저경사이면서 동시에 좌상단의 고지형으로부터 유동하는 지하수에 대하여 수리적 방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안영역으로의 지하수 유동량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하므로 3 개 후보영역 중에서 지질학적, 수리지질학적 측면에서 A-KRS 입지 영역으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러한 A-KRS 후보영역 선정 결과에 대하여 2012년 4월 IAEA WATRP (Waste Management Assessment & Technical Review Program) Peer review에서는 N-S 주향의 단열대 FZ2A-4를 중심으로 제안영역을 포함하는 부지의 서측 영역이 상대적으로 부지조사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향후의 연구에서는 제안영역의 지구과학적인 제반특성의 대표성을 얻을 수 있는 접근방법을 숙고할 것을 제언한 바 있다.
VI. 결 론
KURT 시설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는 초기의 지표지질조사부터 단계별로 정밀도를 높여가면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질특성은 부지의 모암은 한반도에 폭넓게 분포하는 중생대 화강암을 대표하는 것으로 열수변질작용을 받은 흔적이 있으며, 지표수와 지하수계는 일차적으로 지형의 영향을 받아 부지에서 남동진하여 금강으로 배출된다. 부지 내에서 확인된 단열대는 2 등급 규모의 단열대로서 N-S와 E-W 주향이면서 대부분의 경사는 동측이 우세하게 분포한다.
A-KRS 입지 후보영역을 제안하기 위하여 부지 내에서 공간적으로 -500 m 심도까지 발달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단열대를 교차하지 않고 동시에 단열대로부터 50 m 이상의 충분한 이격거리를 갖는 조건에서 처분장 규모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본 부지의 중앙부에 우세하게 분포하는 남북 방향의 주향을 갖는 단열대의 서쪽 영역의 -200 m 이하 심도에서 충분한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열대의 분포 특성을 감안할 때 부지의 좌하단 영역이 지질학적, 수리지질학적 측면에서 AKRS 입지 영역으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원자력기술개발사업 (과제번호: 2012M2A8A5025579)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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